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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e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일자리

일자리를 구한다.

..

자리는 사실 필요없고,
일 만 구한다.

..

지금까지, 어떻게 되고 있는가하면.

..

무슨 일을 하고, 어떻게 살아갈껀지. 그걸 정해야 했고, 지금도 그렇다.

..

그러는 와중에, 수중엔 돈이 딱 3천원 뿐이다. 모든 통장을 통틀어서.
그리고, 카드를 긁으며 살고 있지. 뭐 간단하게, 버스비라던가. 등등.

..

그러니까,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오늘은 9월의 말일이니까.
핸드폰 요금이랑, 청약저축이랍시고 나가는 십만원이랑, 그동안 타고다닌 버스요금이 한 2만원 남짓.
뭐 대충 20만원 정도 통장에 박아넣어줘야. 별일 없이 끝날 것이다.

..

당연히, 그럴돈은 없음.

..

즉, 이번달은 전부 연체를 시키던가, 부모님 덕을 봐야한다.

..

그건 그렇고,
돈을 벌 일을 시작을 해야지. 안그러면 담달에도 같은 사정이 되겠지.

..

이런 게 지금 실정. 더하지도 빼지도 않은.

..

일단, 그래서 나는 아무 일이나 할려고 생각을 하긴했었는데,
또 그러자니, 이 나라에서 일이라는 것은 다 일자리여서.
한번 틀어박히면, 오래도록 죽을 때까지 할 심산으로 해야 하는지라.
또 그렇기 때문에, 무슨 신분인양 생각되기도 하고,
우스운 일자리라는 것도 많이 있어서, 무시당하게 되고,
뭐 나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으려고 노력하긴 하는데,
주변 사람들이 신경을 쓰니, 덕분에 나도 신경을 써, 맞추어 드려야 하는 것이다.

..

항상 입에 발린듯이 했던 말이, 나는 편의점 알바생 한다고..
그런것은 이 세계에서 가장 우스운 일자리인지라 각하 당하였다.

근데, 그러고 나서 보니깐, 확실히 좀 안하길 잘한것 같다고 생각하긴했다.
왜냐하면, 일하는 친구들을 보니까, 다들 패배감에서 자유로운 얼굴들은 아니었으니까.
나 혼자 자유를 주장한다고 먹히는 세상이 아니더라.
사회가 다 그렇게 돌아가고 있으니까. 내가 무슨 소리를 해도 안먹히는 것은 안먹히는 것이지.
그래서, 아, 역시 안하기로 한건 잘했구나 했다.

..

그다음으로는, 좀 심통하다고나 할까 해서,
씨발, 나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산다. 하고, ...
아티스틱 콜라보레이터나 본격적인 아티스트/디자이너 역할을 취하려고 했었다.
그것이 사실 궁극적인 방향이기도 하니까.
하지만, 뭐 그것도 사실은 좀 그런 것이..
동석이형도 말했지만, 먹고 살기에 충분한 벌이는 못되는 것이고,
지금으로써는 작업실도 없고, 억지로 만든다고 해도 그 유지비 조차 충당하지 못할 벌이인 것은 사실이어서.
일단은 지금 시점에는 적절하지 못한 수. 라고 판단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

그리고, 한국에 오기 얼마전부터, 노력했던 것이.
웹 개발자나 앱 개발자. 인데.
이 쪽은 일자리가 아닌 일. 들이 많은 영역이다.
그렇긴하지만, 역시 푸대접 받는 분야라서, 어지간히 유명하거나, 실력자가 아니면, 벌이가 좋지 못하다.
반면, 나는 이제 좀 해볼까 하는 초보자이고...
장기적으로 이쪽에 경력을 쌓아가야만 한다는 생각에, 자꾸 눈에 들어오긴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 봐도, 내 자신이 이 쪽 방향으로 아직 매력적이지 못함은 부인할 수가 없는 현실이다.

..

그밖에, 닥친 경제난의 시급함등을 염두하고, 편의점이 아닌 '일'을 찾아보려고 노력한다.
피카소 소극장에 알바자리라던가,
보안 테스터 라던가,
그들도 나를 붙잡고 싶어하지 않고, 나도 남고 싶지 않을 일. 들.
쿨해서 좋은 관계가 조금 보장되는 그런 것들.
찾아보긴했는데,

또 경력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어쨌든, 작은 일을 하더라도, 바로 위에 적은 내용처럼, 웹/앱 개발자의 포지션을 취하고 싶다면, 그 쪽으로 뭔가 해나가야지. 경력 뿐아니라, 실제로 실력이 쌓일 수 있을 것이다.
일을 시작하면, 다들 나를 풀타임으로 소모할 것이니까.
따로 실력을 쌓을 시간은 많이 주어지진 않을 것이다.

뭐 극기의 노력을 해야하지.

..

그리고나서, 내가 뭘 잘할 것인지 생각해보았다.
나는 원래부터 임베디드 개발자이다.
작은 칩을 프로그램해서, 원하는 작동을 하도록 한다.
언어는 C랑 C++까지이고. C#이나 java는 사실은 잘 못한다. 뭐 대충은 알고 있지만, 그걸로 벌어먹고 살아본적은 없으니까. 아무래도 깊이가 부족한 것은 사실.
일했던 것만큼 자신이 있다.
그러니깐, 계속 그 쪽 일을 하게 되면, 별다른 노력을 안들이고, 효율적으로 일을 할 수 있지.
그런데 이런 일은 대부분, 큰 회사에서 하는 일들이라.
일자리가 아닌 일. 만을 원하는 나에게는 어려운 모순 덩어리를 안겨줄 뿐이다.

..

그래. 그렇긴 하지만, 역시 큰 뜻이 없는 일을 하는데, 많은 노력을 들일 수는 없다.
즉, 기존의 하던 방향위에 60% 이상 있는 일을 골라야 한다.

..

그러면서, 웹/앱 개발 관련 초보적인 수준의 일이 20% 가량 있으면, 좋고.

..

만약, 아트/디자인 계열의 일이라면, 백점 기준 30점의 가산점을 부여할 수 있을 정도이다. 일의 성격이 조금 바뀌게 된다. 그러면, 좀 본격적으로 될 수가 있지(하고 싶은 방향이니까...). 그렇지만, 역시 나는 내 회사를 하고 싶은 거지, 남을 도와주고 싶은 사람은 아니다보니.. 파격적인 가산점은 줄수 없다.

..

자. 그리고, 지금은 국책과제 수행원. 이란 키워드로 검색하고 있다.
아무래도 학력으로 뻥튀기되는 신분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키워드가 아닌가 싶다.
과제. 라는 것은 또한 직접적으로 상품이랑 연결이 안된다는 장점이 있어, 약간은 아티스틱한 분야이고.
개인적으로 3년간 한 일이 선행과제.. 국책과제들을 상대하는 것이었으니.
꽤 연관성이 있지 않은가 싶다.

..

뭐 과제를 위해서 해야 하는 사무적인 일은 좀 내키지 않는 다만.

..

나는 꽤 오랫동안 KT를 증오해왔는데, 그 망할 녀석들이 또 그지같이 국책과제 수행원. 인가 하는 것 따위를 뽑는다고 해서. 솔깃하고 있다. 쩝. 자연어처리랑 각종 데이타 종합 처리 및 인공지능적 판단/반응 이딴 것인데.. 음.. 이걸 어떻게 봐야 할지... 일단 그 쪽이 날 어떻게 생각할지는 둘째치고, 조금 끌리지 않을 수 없네.

..

KT를 싫어하기때문에, -KT로 검색을 해보니, (어찌나 도배를 해놨는지 이렇게 안하면 검색이 되질 않음.. 내가 이 회사 싫어하는 이유. 미디어를 너무 도배하고, 장악하고, 세상을 세뇌하려 든다. 파시스트.) 보나비젼이란 회사도 나왔다. 음.. 영상처리 쪽인데.. (AI쪽도 있으나, 여긴 내가 봐도 불가능.) 모르겠다. 어쩌면, 될수도 있고...

..

암튼, 국책과제 쪽으로 하는 건 어떨까 생각을 해보긴한다만.. 뭐 이런 과제 쪽은 아무래도 주기가 최소 6개월에서 1년이라서.. 말했듯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방향에 맞아줘야 하는데.. 음..

..

일단은 아무 거나 일자리를 하나 이상은 잡아야 할 시점이라는 것과...
내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일은 이런 것들이 아니라는 것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하는 일이라면, 가능한한 장래에 도움이 되는 방향이어야 한다는 것.
남의 이목들도 고려해서 신분적으로 너무 땅에 쳐박히는 일자리는 할 수가 없다는 것.

..

이런 상태.


jeje

그래서 일단 토익부터 신청했지..

..

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뭔가 작은 일을 해서 돈을 유지 하면서, 공부를 해서 웹이나 앱 개발을 공부하는 방법이다.
아니면, 바로 작업실 차리고, 하고 싶은 걸 하거나,
즉, 이 '작은' 돈만 있으면 상황이 많이 자유로와질 수 있는데.
문제는 이 '작은' 돈을 위한 일이 '작아야' 한다는 것이다.
풀타임은 아니어야 하지.

..

그래서 그런 '작은' 일들이 뭐가 있나 보면,
단기 과제. 프로그래밍.. ?
소극장 알바.. ?
과외 ?

..

뭘해도 나한텐 쉽사리 큰 일이 되어 버린다. 나는 좀 그런 사람이라서..

..

그렇긴하지만,
뭐 최대한 잘 찾아 볼 수도 있을 일이다.

'작게' 할 만한 일.

대안? ...

  2012/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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